오래된 꿈이었어
무작정 떠나가
언제 돌아올지
모를
익숙함이 고여 있어
추억에 갇혀 있어
여지없이 오는
같은 계절
낯선 눈빛 속에
허기를 채우면
긴 밤을 보낼
잠자리
낯선 밤거리는
저만치 날 경계하네
조금씩
곧 알아 가겠지
떠나왔던
그곳을 물어본다면
난 어떤 얘기부터
들려줄까
지쳤던 나의 날들과
색 바랜 나의 추억들
그 어떤 하나도
싫어
그 아무도 없어서
그 하루의 피곤함만이
날 재우는
단 한 가지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얽혔던 그 감정들이
이 밤의 물 한 모금만
못해
기다리지 말아요
나를 찾지 말아요 이젠
난 떠도는 의미 없는
스쳤던 기억의 한 점
내일 눈이 떠지면
지워요
향해 가는
그곳을 물어본다면
난 어딜 가고 있다
대답할까
사람들 나란히 앉아
서로 끄덕끄덕이는
아무도 못 가 본
그곳
그 아무도 없어서
그 하루의 피곤함만이
날 재우는
단 한 가지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얽혔던 그 감정들이
이 밤의 물 한 모금만
못해
기다리지 말아요
나를 찾지 말아요 이젠
난 떠도는 의미 없는
스쳤던 기억의 한 점
내일 눈이 떠지면
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