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내가 든 수저 안
식어 버린
딱딱한 밥 한술에
갑자기 네가 스며들면
왠지 모를 그리움
삼켜지지 않을
거친 한 톨에
윤기 없는
상처
눈이라도 씻을까
먼지 묻은 창을 열어
하염없이 바라보던
우리 동네
총총히 거니는
그네들 모습과
분주히 웃어 대는
아이들
여전히 멀어지는
내 하루는
작아진
내 어깨만큼이나
볼품없는 내 골방
쾨쾨한 냄새처럼
주위를 봐
모두 아무렇지 않아
깊은 밤 꿈꾸던
빛나던 날들은
모두
내 얘기가 아냐
차가운 눈빛은
날 자르고
채워지지 않을
타는 목마름에
나를
구원해 줘
하염없이 바라보던
우리 동네
총총히 거니는
그네들 모습과
분주히 웃어 대는
아이들
여전히 멀어지는
내 하루는
작아진
내 어깨만큼이나
볼품없는 내 골방
쾨쾨한 냄새처럼
주위를 봐
모두 아무렇지 않아
깊은 밤 꿈꾸던
빛나던 날들은
모두
내 얘기가 아냐
차가운 눈빛은
날 자르고
채워지지 않을
타는 목마름에
나를 구원해 줘
나를 구원해 줘
나를 구원해 줘
나를 구원해 줘
나를
구원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