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게 와줘 얼마나 고마웠는지
네가 옆에 있어 줘 얼마나 따뜻했는지
말로 다 표현 못 할 거야
내가 진짜 힘들었을 때 옆에 있어준 너
세상이 뭣 같았을 때도 내 곁을 지켜준 너
그래 네 이름 두 글잘 부르는 게 얼마나
즐거웠는지 아니 내 하나뿐인 빠삐야
십육 년 전 찾아와서 내 식구가 된 널
얼마나 예뻐했는지 얼마나 사랑했는지
힘들 때도 너를 보면 웃음이 났어
지금은 힘들어 이렇게 눈물이 나서
널 위한 노랠 만들고 싶어 펜을 들었어
못난 오빠지만 이 노랠 받아줄래?
아직 안되 조금만 더 곁에 남아줄래?
힘들어 떠나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줄래?
힘들어 떠나고 싶어도 조금만 참아줄래?
이건 빠삐를 위한 나의 노래
마음속에서 꺼낸 내 작은 고백
누가 뭐라 해도 널 포기 못 해
내 숨이 다하는 날까지 널 위해서 살래
널 떠나보내고 이렇게 홀로 걷는 길
익숙치가 않아 익숙치 않아
왜 네게 못 해준 것만 자꾸 생각이 나는지
난 지금 걷고 있지만 어딜 향해 가는지
알 수 없어 네가 없는 하루는 견딜 수 없어
남 몰래 눈물을 훔치곤 해
난 네게 그렇게 잘해준 것도 없는데
날 왜 또 그렇게 좋아해 줬는지
너의 장난감, 너의 간식, 너의 사진
모두 간직하고 있는데 너만 없네
넌 어디 갔는지 무지개 다리 너머
날 보고 있는지 얼마나 슬픈지
말해도 모를 거야 지금 내 상실감은
어쨌든 네가 행복한 세상에 있으니까 괜찮아
언제까지든 사랑한다 말했잖아
언제까지든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이건 빠삐를 위한 나의 노래
마음속에서 꺼낸 내 작은 고백
누가 뭐라 해도 널 포기 못 해
내 숨이 다하는 날까지 널 위해서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