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참아보려 해도
눈물을 막아보려 해도
이름만 불렀다 하면
무너지곤 하네요
바람이 불어와
파도가 일렁이면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날 부르는 것 같아요
무릎이 닳아도 괜찮아요
한 번만 보게 해줘요
내가 힘이 없어서 미안해요
딱 한 번만 볼 수 있게 해줘요
저 추운 곳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마지막 순간까지 날 찾았을 텐데
무릎이 닳아도 괜찮아요
한 번만 보게 해줘요
내가 힘이 없어서 미안해요
딱 한 번만 볼 수 있게 해줘요
나 그 마음을 알지 못해도
이거 하나 만큼은 꼭 기억해 주길
우리 다시 만나면
더 많이, 참지 않고
사랑한다 말할 거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