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모든 것이 그대로인 내 일상에서
너의 자리만 비워져있어
저기, 웃으며 걸어가는 사람들처럼
어제까진 나도 다를 것 없었는데
저 사람들처럼 나도 행복했는데
내가 없는 하루를 보내는 너는 괜찮니
난 이렇게 힘이 드는데
너를 온전히 보낼 자신 없어
나는 아직 이렇게 너를 사랑하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 길이 이렇게 길었던가
너와 발걸음을 맞추며 걸을 땐
짧게만 느껴졌는데
내가 없는 하루를 보내는 너는 괜찮니
난 이렇게 힘이 드는데
너를 온전히 보낼 자신 없어
나는 아직 이렇게 너를 사랑하는데
너를 보낸 나는 이제야 알 것 같아
뒤늦게 알아버린 날 용서해
그 추억들을 그 시간들을
언제까지나 기억할게
혹시, 그럴 일 없겠지만
네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때는 다시 후회하지 않도록
네가 날 떠나지 않도록
내가 더 잘해볼게
정말 고마웠어
그날의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