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끊으면 걱정이 없어
공손하고 태만한 대답
좋고 싫음의 차이는 뭘까
두려워할 걸 아니라고 해
넓기도 하다 그 끝을 몰라
사람들은 희희낙락해
큰 소를 잡고 잔치 벌이고
봄날 누대 위에 오르네
난 홀로 조용해 아무것도 없어
웃음 배우지 못한 갓난아기
고달파 지쳐 돌아갈 곳 없네
사람들 모두 넉넉한 대도
난 홀로 부족해 어리석은 마음
세상 사람들은 분명해
난 어리석고 남들은 잘 살펴
나만 홀로 어수룩하다
고요한 것이 바다와 같고
바람결에 붙잡지 않고
사람들은 쓸모가 있는데
나만 홀로 촌스럽구나
나만 홀로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모두의 생명 시작과 뿌리
소중하게 여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