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턱, 작은 집, 우리 여섯식구,
나무 아궁이, 연탄 한 장에
저녁 잘 때 까지 웃음 꽃 피던 곳
골목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와
한 발 뛰기, 고무줄 놀이.
달빛을 벗삼아 밤새 뛰놀던 곳
그래 우리 동네였었지
아직 내 낚서가 남아있는 곳
그래 벗어나고 싶었던
언덕이 많아 여름이 싫었던
나 지금 여기 살지 않지만
삶의 무게가 버거워 찾은
아직 젊고 예쁜 우리엄마를
만날 수 있는 곳 그 곳
우리 동네
하루 하루 어제인지 오늘인지
모를 정신없는 내 맘을
포근히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곳
그래 우리 동네였었지
아직 내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
그래 벗어나고 싶었던
바람이 많아 겨울이 싫었던
나 지금 여기 살지 않지만
세상에 지쳐 해매다 찾은
술 취해 비틀거려도
내 손을 꽉 잡아주던
우리 아빠 계신 곳
우리 동네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
다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