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햇살 머금은 오후 한 자락에
맑은 미소 머금고 넌 내게 물어왔지
날 향해 와 준 이유가 궁금해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게
느껴진 순간이 다가와도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무한할 것만 같은 우리 인생
마음대로 단정 지을 수 없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우린 살아
가파른 계단 위로 뛰어 올라가서
차오르는 숨 고르며 밑을 내려봤지
날 향해 부는 마람이 시원해
뒤로 돌아보면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있을까 겁이 나도
현재는 소중한 사람들 함께
유한할 것만 같은 우리 행복
사실은 나누면 더욱 넘쳐나
미래는 서로 만들어가는거야
널 향해 가는 이유가 분명해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고
느껴진 순간이 다가와도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거야
무한할 것만 같은 우리 인생
끝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우린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