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2202
앨범 : 산책
작사 : 2202, Hans, 엄홍석
작곡 : 엄홍석, Hans
편곡 : 엄홍석
그림자 짙은 밤이 지나고
새벽의 창가에 빛이 스며들 때
공허한 거리 속에 조금씩
깊어져 멀어지는 걸 느껴
함께 걸었던 이 길을 지나가
그때의 내가 생각이나질 않아
이 길에 끝에 있잖아
우리가 왜 멀어졌던 걸까
희미해져버린 길에
눈물 속으로 숨은
너의 뒷모습만
되돌아가면 우린 달라졌을까
그때 너에게 나는 어땠을까
이 길에 끝에 있잖아
우리가 왜 멀어졌던 걸까
희미해져버린 길에
눈물 속으로 숨은
너의 뒷모습만
텅 빈 거리에서 나를 돌아보며
문득 생각이 나서 또 한 번 떠올렸었지
모든 순간에 너를 그리며 걸어왔어
지금은 나 혼자 서있는 길에
이 길에 서서 말할게
정말로 널 사랑했었다고
다신 볼 수 없겠지만
그때 그날에 내가
여기 남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