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청년 파리스의 정체

박소정
앨범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17
작사 : 박소정
작곡 : Mate Chocolate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와 왕비 헤카베는 눈이 똘망똘망한 왕자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왕도 왕비도 기쁘지 않았어요.
왕자가 태어나기 전 들었던 신탁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트로이를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
트로이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 신탁이 두려웠던 왕과 왕비는
눈물을 머금고 신하에게 시켜 왕자를 산에 버리라고 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신탁이 있었던가요? 없었죠.
산에 살던 양치기 부부가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보, 누가 이렇게 예쁜 아이를 버렸을까요? 가엾어라..”
자식이 없었던 부부는 그 아이를 데려가 키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왕자는 그렇게 양치기 부부 밑에서 자라 양을 치는
청년으로 자라납니다. 이 청년이 바로 파리스입니다.
파리스는 아름다운 여인 오이오네와 결혼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트로이에서 활쏘기 대회가
열렸어요. 산에서 자라 활을 굉장히 잘 쏘았던 파리스는
활쏘기 대회에 참가하러 길을 떠났습니다.
“당신이라면 분명히 우승할 거예요.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
오이오네는 이 헤어짐이 긴 기다림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파리스를 배웅했습니다. 파리스는 자신이 태어난
트로이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활쏘기 대회에는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실력을 뽐냈습니다.
트로이의 왕과 왕비도 활쏘기 대회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허허, 저 청년이 활을 제일 잘 쏘는군.”
“그러게 말일세. 한 번을 빗나가질 않네그려.”
파리스의 화살은 날아가는 족족 과녁을 명중시켰습니다.
화살 위로 또 다른 화살을 명중시키니 다른 경쟁자들이
당해낼 재간이 없었어요.
“임금님, 활쏘기 대회 우승자입니다.”
파리스는 트로이 대회 우승자로서 왕과 왕비 앞에 섰습니다.
파리스를 본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가 소리쳤습니다.
“저 청년은 옛날에 아버지, 어머니가 버리신 제 동생이에요..!”
예언하는 능력이 있었던 카산드라는 파리스를
한 번에 알아봤습니다. 놀란 왕비는 파리스에게 달려가
손을 잡으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아들아, 너무나 보고 싶었다. 잘 컸구나.“
카산드라는 파리스의 손을 잡고 있던 왕비의 손을
끊어내며 소리쳤습니다.
“이 아이는 트로이를 불바다로 만들 거예요!”
하지만 살아 돌아온 아들을 만난 부모님 앞에는 무서운 신탁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파리스는 왕자의 신분으로 되돌아가
트로이 궁전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요. 그런 파리스 앞에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나타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 주겠다.
그리스 스파르타의 궁전으로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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