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잔은 차갑게 식었고
너의 숨은 시계 소리 마냥
반복 되어서 날 차분하게 해
안녕 너는 꿈 속이겠지
너의 등이 조금씩 움직여
나는 뭔가 죄를 진 것 마냥
조심스레 네 이름을 불러
안녕 너는 날 놓친건지
파르르 떨리던 두 눈이 떠져
환상 속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앉아 졸고 있던 너의 마음이 차츰차츰
뭔가 알아챈 듯 나를 알아볼 때
나는 흐릿해져 알아볼 수 없는 공기가 돼버려
너의 틈에 보란 듯 앉아서
많은 무언갈 속삭여 본 들
너의 꿈엔 가 닿지가 않아
안녕 나는 곧 떠나겠지
파르르 떨리던 두 눈이 떠져
환상 속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앉아 졸고 있던 너의 마음이 차츰차츰
뭔가 알아챈 듯 나를 알아볼 때
나는 흐릿해져 알아볼 수 없는 공기가 돼버려
너의 눈꺼풀에 살고있는 먼지 같은 날
익숙한 듯 털지 말아줘 조금만 더
너의 눈동자는 어떤 색을 품고 있을까
상상할 수 있게 잠들어 조금만 더
날 안아줘,
날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