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시냇물이 녹아 재잘대면
연두빛 어린 잎들
빼꼼 고개 밀고 두리번
분주해진 숲마다 새들 노랫소리
봄이 오는 곳으로
아이들이 와하하하 웃으며 달리네
들판에 착한 바람 겨울 밀어내고
지붕이 낮은 집에
꾸벅꾸벅 봄볕 조는데
얼었던 마음마다 봄이 찾아오면
겨울의 기억들은
모두 훌훌 털고 잊어요
야위어진 그대의 손을 함께 잡고
봄이 오는 곳으로
우리 힘껏 와하하하 웃으며 달려요
이제는 괜찮아요 봄이 왔잖아요
모든 게 잘 될 테죠
기다리던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