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그 아이의 꿈은
거룩한 밤의 별이 되고
항상 하늘을 보았던 우리마저
앞만 바라보는구나
홀로 옥상에 걸터앉아
지켜본 갈맷빛의 하늘
저 어둠이 날 삼킬지도 몰라
두려움에 널 떠올렸었지
너의 긴 코로 저 별을 따줘
컴컴한 어둠을 물리쳐줘
몸집이 너무 커져 버렸지만
We can fly the sky, My one and only
혹시 우리의 그림이 빛바래도
비바람에 휘둘려도
넌 부디 미소를 잃지 말아줘
난 언제나 널 품을 테니
[간주]
모든 건 변하니까
누구의 탓도 아니니까
그저 시간이 흘러서, 그 이유만으로
널 떠나보내야 했지
어둠은 더욱더 가까워지고
마음엔 비망이 피어나네
추적거리는 비에 녹아내리지 않기를 너의 상아는
우리 한동안은 못 본다 해도
네 별을 깊이 간직할 테니 (이별을 기억할 테니)
너는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날 보면서 웃어주렴 (넌 내 곁에만)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