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거울 앞 퉁명스러운 얼굴
뭐가 문제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
제때 버리지 못한 것 때문인지
밤새 떠나지 못한 연기 탓인지
그래 많이 아프지
아픈 만큼 또 울었지
조용히 듣고 안아줄게
아무 말 하지 않을게
안온한 밤이 될 거야
안온한 맘이 될 거야
그때의 나에게
안 혼날 날이 내게 찾아올 거야
붉어진 하늘 아래 불안한 내 얼굴
과연 무엇으로 날 감춰야 할지
설명할 수 없는 기억 조각들이
오늘도 여전히 나를 괴롭히지
알아 아직 어린걸
아픈 만큼 더 아픈걸
무심한 듯이 바라볼게
느리게 고갤 끄덕일게
안온한 밤이 될 거야
안온한 맘이 될 거야
어제의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다가갈 거야
망설이던 손길과 떨리던 눈빛은
이젠 꺼내지 않기로 해
울리는 진심과 뜨거운 말들로
나를 잡아주기로 해
안온한 날이 올 거야
안온한 때가 올 거야
내일의 나에게
밝은 빛이 뜰 거야
안온한 밤이 될 거야
안온한 맘이 될 거야
안온한 밤이 될 거야
안온한 맘이 될 거야
그때의 나에게
안 혼날 날이 내게 찾아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