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열 마리 댕댕이를 길러봐도, 요놈처럼 얄미울까?
미운 이 찾아오면 꼬리 휙휙휙휙, 뛰어 반겨 신이 나고,
좋아하는 이 오면 뒷발 바둥바둥, 캉캉 짖어 돌려보내네
밥이 그릇그릇 남은들 너 먹일 것 있으랴?
[Verse 2]
또 밥을 먹고 싶어 황급히 달려드네,
그러다 내 눈치 살피며, 꼬리를 내리네.
짖음 속에 웃음과 체념 섞인 내 마음,
이 녀석의 엉뚱함에 나도 모르게 미소 짓네
애교 섞인 눈빛, 고개를 갸우뚱하고,
날 보며 살랑살랑, 느긋하게 앉아 있네.
이리저리, 명랑하게 뛰노는 모습,
알 수 없는 이 마음, 미워할 수 있으랴.
[Chorus]
미운 이 찾아오면
꼬리 휙휙 휙휙, 뛰어 반겨 신이 나고,
좋아하는 이 오면
뒷발 바둥 바둥, 캉캉 짖어 돌려보내네
[Verse 3]
자리를 떠날 때마다 돌아보는 눈빛,
나를 향한 사랑이 묻어나는 듯하네.
밥그릇 가득 행복을 담아내어 주면,
흔들리는 꼬리가 마음을 전하리라.
가끔은 짓궂게도 나를 희롱하고,
그 속에 숨은 애정, 저마다의 방식이네.
밤이면 조용히 내 발치에 자리 잡고,
움직임 하나에도 귀 기울이는 모양.
[Verse 4]
그런 모습 보며 불안함을 잊게 하네,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소중한 친구.
아침 햇살 아래 산책을 청하며,
풀밭 위로 몸을 던지고 흙을 파네.
즐거워하는 눈빛, 생기발랄한 모습,
이 작은 생명이 주는 큰 기쁨을 어찌 알까?
여름 저녁, 나비를 쫓아 정원을 누비고,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바람에 귀 기울일 때.
[Chorus]
미운 이 찾아오면
꼬리 휙휙 휙휙, 뛰어 반겨 신이 나고,
좋아하는 이 오면
뒷발 바둥 바둥, 캉캉 짖어 돌려보내네
[Verse 5]
그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듯,
함께하는 시간 속 작은 평화를 느끼네.
추운 겨울, 눈 내릴 때 함께 창가에 앉아,
꽁꽁 언 발을 너의 몸에 기대어 녹이리.
그 따스함 속에서 세상의 쓸쓸함 잊고,
우리만의 작은 세계, 영원히 소중히 간직할 이야기.
댕댕이와 발을 맞추어 산책하는 길,
함께 눈 내리는 고요를 걸으며 미소 짓네.
[Verse 6]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온기는 더욱 깊어,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만의 언어로 나누네.
함께한 모든 순간들, 겨울 저녁의 빛처럼 반짝,
따뜻한 추억들이 쌓여 우리 이야기를 만들어 가네.
휘날리는 눈 속에서도 댕댕이의 즐거운 발걸음,
그 작은 발자국이 눈길 위에 새긴 포옹의 흔적.
댕댕이의 충심이 내 삶의 등불이 되어,
[Chorus]
미운 이 찾아오면
꼬리 휙휙 휙휙, 뛰어 반겨 신이 나고,
좋아하는 이 오면
뒷발 바둥 바둥, 캉캉 짖어 돌려보내네
[Bridge]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달빛처럼,
우리의 추억은 찬란히 빛날 것이리.
그리운 마음, 가슴 깊이 간직한 채로,
나날이 쌓여가는 시간 속에서도 변치 않을 약속.
[Outro]
긴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오듯,
우리의 사랑도 계절을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지네.
그 사랑이, 이 작은 세계를 온통 향기로 채우고,
세상 모든 쓸쓸함을 따뜻함으로 바꿔놓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