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하루 종일 팔짱을 끼고 걷다가
너와 하루 종일 맛있는 밥을 먹다가
눈을 뜨면 사라질 해가 뜨면 사라질
좋은 꿈을 꾸다가 좋은 꿈을 꾸다가 너와
해가 뜨면 이 꿈에서 또 깨야 하잖아
너의 얼굴이 눈에서 멀어지고 있잖아
난 어른이 됐고 넌 그대로잖아
난 얼음이 돼서 아무 말도 못 하잖아
너의 그런 표정들이 나는 싫단 말이야
마지막인 듯이 보지 말란 말이야
네게 가는 길은 춥단 말이야
널 보기 위해 또 잠을 청해야 한단 말야
너와 하루 종일 팔짱을 끼고 걷다가
너와 하루 종일 맛있는 밥을 먹다가
눈을 뜨면 사라질 해가 뜨면 사라질
좋은 꿈을 꾸다가 좋은 꿈을 꾸다가 너와
너와 자주 걸었었던 그 공원에 가 봤어
낯설지 않은 장면엔 또 너만 없었어
몇 번을 바라봐도 넌 그 모습이었어
넌 나에게 있어 가장 멋진 계절이었어
못다 했던 인사 그 표정 말투 다
꿈일지라도 난 좋아 거짓말처럼 나타나 줘
어제 일처럼 선명해 줘 하루 온종일 날 불러 줘
해가 뜰 때까지
너와 하루 종일 팔짱을 끼고 걷다가
너와 하루 종일 맛있는 밥을 먹다가
눈을 뜨면 사라질 해가 뜨면 사라질
좋은 꿈을 꾸다가 좋은 꿈을 꾸다가 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