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봉평바다

박영애
앨범 : 우리가 기리는 님은(시낭송 10곡)
작사 : 전세중
작곡 : 전세중
논밭에서 김매던 마을 사람들은
바다에 더위를 씻고 은빛모래에 몸을 묻었다
소 먹이던 아이들은 말뚝에 소를 묶고 바다로 달려갔다
해 지면 돗자리 하나씩 들고 찾아간 바닷가
별빛을 덮고 잠들었다
그러나 예전의 백사장이 아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도
한 번씩 밀려올 때마다 언덕이 무너진다
그럴 때면 내 억장도 무너진다
소먹이는 아이들도, 쇠파리 떼도 없다
모래를 실은 터럭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모래밭은 쉽게 복원되지 않았다
새로 들어선 방파제는 파도 높이를 재고
반쯤 남은 백사장
무너지는 모래 언덕
이것은
지구의 온난화가 주범이라는 것을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의미에 대해 사람들은 손을 놓고 있다

바다는 여전히 철썩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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