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잡하고 더러운 콘크리트 위로
밤이 찾아온다
창가에서 빛나는 한 줄기 불빛은
너의 모습일까
아득히 멀어지는 오로라 너머로
불빛이 잠든다
별빛 속에 실려온 오래된 말들은
너의 음성일까
이렇게 노래하는
그리운 멜로디가
끝없는 우주를 맴돌며
너에게 닿는 거야
눈을 뜨고 나면 사라져 버리는
환상이라 해도
너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은
영원히 계속되길
이렇게 노래하는
그리운 멜로디가
끝없는 우주를 맴돌며
너에게 닿는 거야
희미하게 빛나는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달빛처럼 나를 비추던
너의 깊은 눈동자
언젠가 내 노래가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우리가 만났던 작은 별에서
부디 나를 떠올려주길
이렇게 노래하는
그리운 멜로디가
끝없는 우주를 맴돌며
너에게 닿는 거야
희미하게 빛나는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달빛처럼 나를 비추던
너의 깊은 눈동자
언젠가 내 노래가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우리가 만났던 작은 별에서
부디 나를 떠올려주길
하얗게 부서지는
수많은 기억들 사이로
아련하게 나를 감싸던
귀여운 너의 미소
깨어버린 꿈처럼
흩어져 사라진다 해도
우리가 만났던 작은 별에서
부디 나를 떠올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