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지마)
이젠 먼 훗날이 돼었죠
작은 아이처럼 웃었죠
그때가 그때가
철없었던 나이길
난 묻는 말에 답했죠
오늘 하루 어땠죠?
가슴이 아팠죠
사라진 어릴적 내 모습
아직 야위었죠
많이도 어색했었지
어른이 되기까지도
아무도
삶을 살아갈 테죠
아직 모르죠
한번만
한번만
날 안아주겠니
사라지지마
돌아오지마
떠나가지마
날떠나면 안돼요
떠나가지마
사라지지마
돌아오지마
내곁에는 아무도
없네
지워지기만 했던
너의 흔적이 사묻혀
고생도 하고 한숨을 내셔
죽어도 티는 안내요
생각나버리네 오래된 먼지 가득한
편지도
홀로 남아있는 펜들은
뭐가 또 잘못이래
아직 초반밖에 안차버린 내 나이가 뭐
어리숙한게 당연해 어릴때쯤이라도
죽고싶었고 바래고 싶었 어
사람의 손길
미안 사실 모든게 자신이 없어 미안해
난 많은걸 지켜왔어
외로움이 더 커
미안 난 이제 지쳤어
맘대로 안되는 삶에
난 포기하고싶어
난 해방되고싶어
사라지지마
돌아오지마
떠나가지마
날떠나면 안돼요
떠나가지마
사라지지마
돌아오지마
내곁에는 아무도
없네
사라지지마
돌아오지마
떠나가지마
날떠나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