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잎일 걸 다 아나 봐요
봄이 끝나가는 것도 다 아나 봐요
다시 만나면 안 되는 것도
함께하게 되면 불행해지는 것도
다른 이를 만나면 죄지은 것 같아서
그대를 그리워하다 하루가 끝나요
어느새 봄도 가고 여름이 올 텐데
나는 곧 질 것만 같아요
다시 만나면 안 되는 것도
함께하게 되면 불행해지는 것도
다시 만나면 안 되는 것도
함께하게 되면 불행해지는 것도
다른 이름 부르는 거 난 싫어요
차라리 그대 이름 잊는 게 낫죠
꽃이 피었다 지는 계절처럼
나는 또 피어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