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실린 마음에
취한 독주에
적당히 울린 내 우퍼를 찢어
오늘 밤엔 건배!
오늘 밤엔 건배!
걸어 난 이 사막꽃 아래
죽은 노랠 도려낸 다음에
그래 다음엔 내 온 계절을 죽여가
노을 지는 누군가를 맞이해
편한 삶은 결국엔 지옥에
행복이란 기대하지 않는 것
이게 맘에 들었나?
아 저 드넓은 바다 위에
피어난 모습만 보이는 별
너를 비추는 소리마저
이젠 버틸 수 없으니까
내 하늘만큼
그래 말해 하늘로 오를게
내 아래 태양을 비출게
영원 찰나 그 어딘가를 향해 달릴게
한가득 담은 이 시간을 쏟을래
하늘 위를 흐르는 구름에
죽은 삶을 쌓아낸 다음에
마지막엔 내 발걸음만 남겨놔
앞을 걷는 누군가를 쫓아내
뒤처지던 또렷한 눈빛엔
행복이란 기대하지 않는 것
이게 맘에 들었나?
아 저 드높은 파도 위에
흐르는 향기만 느껴진 별
너를 노리는 걸음마저
이젠 버틸 수 있으니까
내 하늘만큼
그래 말해 하늘로 오를게
내 아래 태양을 비출게
영원 찰나 그 어딘가를 향해 달릴게
한가득 담은 이 시간을 쏟을래
네가 아슬아슬 비틀비틀 몸을 가눌 때
다시 이리저리 너를 딛고 올라가면 돼
네가 오늘 같은 걸음으로 길을 걸을 때
그때, 내가 너를 잊어버릴 때
그래 말해 하늘로 오를게
내 아래 태양을 비출게
영원 찰나 그 어딘가를 향해 달릴게
한가득 담은 이 시간을 쏟을래
가득실린 마음에
취한 독주에
적당히 울린 내 우퍼를 찢어
오늘 밤엔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