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술 한잔에 취해
나 원래 그래
미래 앞일 생각하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살래 갈래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계속 가는 정처 없이
마음 가는 대로
가지 고지 곧 대로 사는 방식
다른 이들이 이해하길
바라진 않아
가장 날 잘 아는 건
언제나 외로운 밤
니 옆에 따라진 알코올
후회 있을 턱이 있나
그래 고독한 방랑자의
친구란 없어 오로지 너밖에
유일한 말벗이 되어준
작은 유리잔
컵 안에 담긴 너 와 내
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는 삶 속에
비틀거려도 사지 멀쩡하면 OK
휘청거리는 발걸음에 담긴 인생
바람 따라 구름 위를
걸어가는 내 노래
헤이야라디야
술잔을 비워라
의미 없는 세상 하
강물 따라 이 길 따라 쭈욱
헤이야라디야
고개를 넘어 간다
헤이야라디야
근심을 털어라
똑같은 생각 하
정처 없이
이 길 따라 쭈욱
길 떠나는 나그네
20대 절반을 돌아
이 길이 내 길이야
정신 없이 떠돌아
그게 내 삶이야
피 터지게 울부짖어 봤자
가난의 벽은 너무 높아
아이고 허리 내 삭신이야
내 나이 아직 25살
밖에 나란 놈의 인생
저혈압 폐결핵 또 궤양에 지쳐
몸 둘 곳이 없어
자고로 스쳐가는 바람에
니 몸이나 맡기시게
그래 다시 흘러 간다 비켜라
거기 존내기 들아 새치기 마라
끝없는 전투와도 같은 이 판에
의미 없는 1등
자리 위에 위선자
한 갑에 담배 한 병 술
서럽던 내 인생에 친구
헤이 아가씨 날 좀 봐바 오늘밤
헤이야라디야
술잔을 비워라
의미 없는 세상 하
강물 따라 이 길 따라 쭈욱
헤이야라디야
고개를 넘어 간다
헤이야라디야
근심을 털어라
똑같은 생각 하
정처 없이
이 길 따라 쭈욱
길 떠나는 나그네
헤이야라디야
술잔을 비워라
의미 없는 세상 하
강물 따라 이 길 따라 쭈욱
헤이야라디야
고개를 넘어 간다
헤이야라디야
근심을 털어라
똑같은 생각 하
정처 없이
이 길 따라 쭈욱
길 떠나는 나그네
헤이야라디야
술잔을 비워라
의미 없는 세상 하
강물 따라 이 길 따라 쭈욱
헤이야라디야
고개를 넘어 간다
헤이야라디야
근심을 털어라
똑같은 생각 하
정처 없이
이 길 따라 쭈욱
길 떠나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