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환(이연희) - 아으... 뭐야?
재경(현빈) - 깼냐? 침 닦아라 잠버릇 하면서 어디 시집이나 가겠냐?
은환(이연희) - 여기서 뭐하냐니깐?
재경(현빈) - 꽃 대신 있는거야
은환(이연희) - 뭐?
재경(현빈) - 꽃 사오고 싶었는데 병실엔 꽃 안된다잖아.
그래서 꽃 대신 있는거야. 이쁘지? 향기두 난다. 맡아볼래?
은환(이연희) - 나... 어디 아픈지 알아?
재경(현빈) - 빈혈. 의사선생님이 그러던데? 잘 먹으면 낫는대. 잘 먹어라.
에이.. 빈티나게 빈혈은... (침대에 누우며) 아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