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둘 하나 하면 어떡해
셋 둘 하나 하면 내가 시작해
셋 둘 하나 하면 어떡해
셋 둘 하나 uh huh
힙합 하면 넌 뭐가 생각나니
이렇게 말을 하면
넌 내게 말을 하지
비단 너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자유 평화라 외쳐대곤 하지
하지만 너의 모습을 봐
과연 그럴까
과연 자유 평화라고
떳떳이 말할 수 있을까
다시 너의 모습을 봐
니 틀에 니가 갇혀
모든 걸 넌 너의
눈 높이에 맞춰
고정관념의 틀을
깨지도 못한 채
라임이 있다 없다 라든가
또 저건 맞다 틀리다
그렇다 아니다 라든가
말만 앞 세우는
너의 모습을 봐봐
정말로 갖잖아 웃기지도 않아
하지만 지금 너도 역시
몸으로 느끼잖니
리듬을 타는 너의 모습은 마치
나와 똑같아 모두 같이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만약 내가 할렘에서
낳고 자랐다면
난 물론 할렘을 말하겠지
인종 차별에서 오는
빈 부의 격차를
그들이 느끼는
그들의 갈등을 말하겠지
하지만 봐봐 나 사는 이 곳
너 사는 그 곳
역시 할렘이 아냐
알아 듣지도 못하는 말로 마치
니가 힙합의 모체인 마냥
소리 높여 지껄이는
너의 모습을 봐봐
낱말을 맞추니 뭐하니
언어 자체의
고유의 리듬도 모른 채
언어 자체의
리듬도 극복하지 못한 채
지껄이는 너의 모습을 봐봐
그래도 모르겠니
그럼 한 맺힌
판 소리를 들어 봐
동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살고자 외치는 삶에
귀를 기울여 봐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음악이 좋아 광대가 될지라도
광대가 되기 위해
난 음악하지 않아
내가 느낀 내 감정
내가 지금 껏 자라며
보고 배운 느낀 것을
난 말을 하지
그것이 내게 있어
힙합이고 음악이지
알겠니 남을 비난하지마
너 역시 당해 똑같이 당해
시선을 끌기 위해
남을 밟고 일어서려 하지마
너의 모습을 솔직히 솔직히
너의 모습을 솔직히
대중 앞에 당당히 당당히 당당히
너의 모습을 모습을
야야야 야야 너
니가 곧 대중이고
대중이 곧 너라는 걸
넌 모르니
넌 나와 같고
난 너와 같지 흠
모두 같이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야 호하면 호 야호 야호
셋 둘 하나 하면 어떡해
셋 둘 하나 야호
셋 둘 하나 하면 어떡해
셋 둘 하나 야호
내가 야하면
호 야 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호 야 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호 야 하면 호 야호 야호
내가 야하면
호 야 하면 호 야호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