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댄 다정했죠. 항상 그래왔듯이.
가끔씩 나를 부를때면 왜 그렇게 설레이는지
언제죠. 우리 처음본 게. 꽤 된 것 같은데.
어때요. 그대도 나만큼 애태웠던 시절인가요.
*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댄 모르겠죠. 아마 그럴꺼예요.
조금 수줍고 친절한 사람. 나에 대해 그대 아는 건 그게 다인걸
나 이제는 자신없어요. 그대에게 연아이있기에
그녀의 전화 한통에 울고 웃음짓던 여리고 따뜻한 그대를 알기에
내가 떠나는 게 좋겠죠. 그댄 떠난 것도 모르겠죠.
아무에게나 고백하고만 싶어. 내가 더 그댈 사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