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저승길 떠나세나
(제5집 시집 ‘영혼들의 이야기’ 중)
( 손기복 작사ㅣ지종호 작곡 04:41 )
구천 바다를 떠도는 저 영혼은 이승에서 한을 풀지 못해
오늘 밤 외로이 파도에 눈물 적시네
인간 세상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
한을 풀어 달라고 말을하려 하면 모두들 놀라 달아나네
배고픔이 찾아오면 용왕제 지내는 곳을 찾아가 허기를
모면하며 가족이 그리우면 달빛보고 노래 부르며
쓸쓸한 그리움을 벗어나네
여보게 이번 명절엔 자네 가문에 시집온 며느리가
따르어 주는 정성이 담긴 따뜻한 술 한잔 마시며
총명한 자손 점지해 달라고 삼신 할머니에게 부탁하고
이승에서 맺힌 울크려둔 마음을 털어버리며
저승길 떠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