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이 잠을 깨어나서
여유있게 샤워하고나니
벽에 걸린 시계보는 순간
그제서야 아차 싶었었어
눈썹을 휘날리며 뛰어봐도
약속 시간 한참 지났겠고
화난 너의 얼굴 생각하니
두 다리만 후들거려왔어
텅빈 카페에 앉아서
벽보고 반성도 했어
어쨌든 너 없인 살 수 없어
I'm sorry baby
나는 언제나
실수 투성이 인데다가
멋도 없고 성격도 나빠
I'm sorry baby
하지만 제발 이런 나라도 좋다면
한번만 더 기회를 줘 봐
너의 집앞 공중전화에서
늦게까지 전화 걸어봐도
응답기만 돌아가고 있길래
별의별 아부를 다 해놨어
비까지 청승맞게 내리는데
쭈그리고 앉아 잠들었어
한참만에 눈을 떠봤더니
우산속의 너는 웃고있어
이제와 생각해보면
넌 내게 화낸적이 없어
넌 대체 사람이니 천사니
I'm sorry baby
나는 언제나
실수 투성이 인데다가
멋도 없고 성격도 나빠
I'm sorry baby
하지만 제발 이런 나라도 좋다면
한번만 더 기회를 줘 봐
I'm sorry baby
나는 언제나
실수 투성이 인데다가
멋도 없고 성격도 나빠
I'm sorry baby
하지만 제발 이런 나라도 좋다면
한번만 더 기회를 줘 봐
I'm sorry baby
I'm sorry 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