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하고 싶네
듣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듣고 싶네
이런 말일까 저런 말일까
생각을 해 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모르겠는데
한참을 생각해도 아무도
떠오르지를 않다가
문득 한 얼굴이 떠오르자마자
눈물이 흐르는 건 왠진
알 수가 없지만
그 사람이랑 나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진
알 수가 없지만
간밤에 걸려왔던
한 통의 전화 때문에 그런지
마음 한 구석에는
왠지도 모르는 웃음이
번지는 듯해 잠깐 설렜다가도
이내 그 얼굴도 웃음도
한꺼번에 모두 사라져버려서
나는 역시 분명히 아 분명히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불 켜둔 채 잠깐
잠이 든 틈을 타서 사라진
그 얼굴도 웃음도
한꺼번에 모두 되돌아왔지만
나는 정말 분명히
보고 싶은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보고 싶네
그리운 사람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그립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생각을 해 봐도
나는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는데
하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하고 싶네
듣고 싶은 말도 없는데
너무 너무 너무 듣고 싶네
이런 말일까 저런 말일까
생각을 해 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