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온 넌
다를 게 없었던 외로웠던 날을
다르게 만들었어 우린 그때 서로를 길들인거야
날 길들인거야
그땐 내가 네시까지 너를 찾아 갔을때면
아마도 넌 세시부터 기다리며 행복했겠지
나, 행복했어
이젠 그럴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너를 떠나고 나서
나를 보고 싶을 땐
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봐
그 별들 사이 어딘가에
내가 웃고 있을게
너만 볼 수 있을 너만의 하늘에
덥디덥던 사막 약했던 나와 함께
저 하늘 별 처럼 나 떠난 별 처럼
차디차던 사막 서있던 너와 함께
봤었던 노을이 이제는 마지막...
너랑 걷다 목이 말라 잠시가다 멈춰서면
네가 떠준 물 한잔에 미소지어 웃곤 했었지
나, 행복했어
변함 없이 나 웃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너를 떠나고 나서
나를 보고 싶을 땐
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봐
그 별들 사이 어딘가에
내가 웃고 있을게
너만 볼 수 있을 너만의 하늘에
아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그냥 내 얘기니까
아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그냥 내 얘기니까
길들여진 사이에선 헤어질 땐 조금씩은
눈물흘려 슬퍼하며 떠나가도 괜찮을거야
나, 울 것 같아...
그래도 너를 향해 계속 웃어줄게
내가 마치 죽는 것 처럼
땅 위에 쓰러져도
난 괜찮아, 날 따라오지 말아줘
다음날 네가 일어난 뒤
날 찾을 수 없어도
내가 무사히 돌아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