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데
아무리 머릴 굴려 봐도
끝을 볼 수 없는데
끝까지 대답해줘 봐도
기억할 것 없는데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도는 뱅뱅
아무리 속을 비워내도
채워도 계속 도는 뱅뱅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도는 뱅뱅
아무리 속을 비워내도
채워도 계속 도는 뱅뱅
찢어진 상처를 바라보는데
어쩐지 장식처럼 보이네
아직은 덜 깨어진 채로
찌그러진 얼굴로
온 몸에 힘이 빠진 채로
몽롱해진 머리로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도는 뱅뱅
아무리 속을 비워내도
채워도 계속 도는 뱅뱅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도는 뱅뱅
아무리 속을 비워내도
채워도 계속 도는 뱅뱅
뱅뱅 도는 뱅뱅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도는 뱅뱅
뱅뱅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쳇바퀴처럼 뱅뱅 도는
뱅뱅 도는 뱅뱅 뱅뱅 뱅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