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호기심으로 페이스북에 가입해 봤어
그는 알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널 내게 소개 했어
인터넷은 너를 몰라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굳게 다문 그 입술에 번지던 희미한 떨림을
인터넷은 너를 몰라
싸구려 음식을 먹다가
요즘 이게 너무 먹고 싶었다며 웃던 네 얼굴을
오늘 난 호기심으로 너의 일상에 들어가 봤어
너는 알 수도 있는 사람들처럼 낯설게 느껴졌어
인터넷은 너를 몰라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굳게 다문 그 입술에 번지던 희미한 떨림을
인터넷은 너를 몰라
싸구려 음식을 먹다가
요즘 이게 너무 먹고 싶었다며 웃던 네 얼굴을
인터넷은 너를 몰라
희미한 가로등 아래서
이 까페는 조명이 너무 아름답다던 너를
인터넷은 너를 몰라
만원짜리 티셔츠 사며
내게 너무 잘 어울려 기쁘다고 말하던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