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Verse>
하루가 흘렀다. 어느덧 그렇게
어젯밤. 입은 옷. 신었던 양말. 모두 그대로
하나였다 한순간에 둘로 나누어 진 내 전부.
속은 쓰리고 머리가 멍하다.
얼마나 마셨는지 얼마를 취했는지
내 기억은 아직 너와의 사랑에 갇혀.
네가 없음을 인지하지도 못하네
꼭 꿈만 같아서 마치 악몽을 꾼듯해.
습관처럼 잠긴 핸드폰을 풀고
배경 화면 속 다정히 웃는 네 얼굴.
아무 일 아닌 듯 단축번호 1번을 누르고
끊기지 않는 컬러링에 꿈이 아닌가봐.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는 전화기
들려야 하는데 들리지 않는 네 목소리.
헤어졌나봐. 우리 정말 헤어졌나봐.
이 어지러운 내 맘 대체 감당 할 수 없는데..
SB>
어젯밤. 난 네게 이별을 말했다.
어젯밤. 네 모든 기억을 지웠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너와 나. 볼 일도 추억도 없다.
2Verse>
그래도 사람이라 배는 고프고
입안에 밥을 털어 넣고 차마 씹지도 못하네
하루는 변함없이 시작이 되는데
혹시 뭐 달라졌나 핸드폰을 만지네
부재중 전화조차 하나 없는 삭막함.
너 없이 외톨이 된 내 존재를 바라봐.
그래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되씹고
왜 해줄게 많았는데 몰랐는지 날 욕해.
사랑을 사랑해서 사랑으로 지키는데
이별을 사랑해서 헤어져야 한다는게
너의 그런 말을 믿을수가 없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 이 몹쓸 머리는 어떻게
오직 내 기억은 너와의 시간뿐
오직 내 가슴은 널 위해 숨 쉴뿐
오직 내 심장은 널 향해 소리쳐...
잘 들어. 이 노래 들어. 다시 돌이켜..
SB>
어젯밤. 난 네게 이별을 말했다.
어젯밤. 네 모든 기억을 지웠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너와 나. 볼 일도 추억도 없다.
BG>
바보같이 왜 이래, 왜 못놔.
어젯밤. 너와 난 헤어진거야.
날 찾지 마. 생각하지도마.
내 사랑은 더 이상 네가 아냐..
3Verse>
너 이 조용한 피아노 선율이 들리니..
들린다면 들린다고 내게 전화해
너 이 애절한 내 마음 들리지 않니
들린다면 들린다고 내게 말을 해
너 이 고요한 그리움에 할 말을 담아
내게 말해줘 돌아온다고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다고
그런 기대로 나 아직 너 보내지 못했다고..
SB>
이제 난, 너 없이 하루를 보낸다.
더 이상 너와의 추억은 죽었다.
헤어졌다. 헤어졌다.
너와 나. 볼 일도 추억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