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말없이
고요히 잠든 도시위로
조그마한 조각이
하나 둘 미끄러져 내려와
스쳐 지나가는
익숙해져 버린 하루
참 사소한 일상에
나도 몰래 눈물 맺히곤 해
늦은 밤 차오른 달빛에 그을려져
하나로 포개진 우리 둘의 그림잔
못 보지만
시간이 흘러 아직까지도
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고
그렇게 믿고 있어
기억을 따라서 그때로 돌아가
내 곁에 잠들던 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흩어진 별들을 하나 둘 모아서
깊은 밤하늘에 널 닮은 별자리
그리고 있어
조심히 옮기는
우리의 작은 발걸음에
조용히 사각사각 부서진
눈 소리만 들릴 때
따스한 미소로
날 바라봐주던 네가
너무나도 소중해
눈도 못 마주치고 있었어
사뿐히 춤추며 떨어지는 눈꽃에
괜시리 투덜대며
어색한 나의 맘 달랬을 때
소리도 없이 아무도 몰래
어느 샌가 너와 난
새하얗게 이어지고 있었어
기억을 따라서 단 하루라 해도
내 곁에 잠들던 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흩어진 별들을 하나 둘 모아서
깊은 밤하늘에 널 닮은 별자리
그리고 있어
기억을 따라서 그때로 돌아가
내 곁에 잠들던 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흩어진 별들을 하나 둘 모아서
깊은 밤하늘에 널 닮은 별자리
그리고 있어
기억을 따라서 단 하루라 해도
내 곁에 잠들던 널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흩어진 별들을 하나 둘 모아서
깊은 밤하늘에 영원의 별자리
그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