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혼자 걸으며
그대를 떠올리네요
잊고 지냈던 영롱한 추억들
날 보던 눈빛
덧없이 흘러만 왔던
우리의 시간일까요
너무 익숙해 무뎌져버린
그대 진한 향기를
이제 난 알겠어요
온 세상에 떨어진 빗물처럼
나도 몰래 눈물이 흐르네요
모진 말로 그댈
너무 아프게 했지요
바보 라서 내가 그래요
손끝에 그대 온기는
아직도 남아있어요
점점 거칠고 투박해지는
그대 따뜻한 손을
다시 꼭 잡을게요
온 세상에 내리는 빗물처럼
하염없이 눈물이 떨어져요
모진 말을 해서
그대 너무 아팠지요
바보 같은 내가 미워요
내 곁에 있어요
이젠 내가 안을게요
영원히 그대를
세월이 흘러도 여기 있을게요
이젠 웃어요
온 세상에 떨어진 빗물처럼
하염없이 눈물만 보이네요
모진 말을 해서
그대 너무 아팠지요
바보 같은 내가 미워요
바보 같은 내가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