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에 잠에서 깬 오늘 왠지
갑자기 네 생각에
아침부터 기분이 조금은 이상해
까맣게 잊고 살던 시간이
같이 깨어난 기분이야
"왜" "우리가" "어쩌다"
뭐 이런 생각들은 지운지 오랜데
왜 갑자기 나 문득 생각이 난건지..
오래전 그 시간의 향수에 미칠듯
네가 너무 그리워졌다거나
그때 그 시절의 우리로
돌아가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뭐랄까.. 그 시절 작은 놀이터
그 앞을 지나쳐 갈 때의 느낌과
어릴 적 즐겨듣던 노랠
우연히도 다시 들었을 때 그럴 때랑 비슷해
이젠 정말 우린 빛바랜 추억이 되었나봐
* You 이 세상에 그대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그 아름다운 시간에 가리워진 나를 지워줘
밥먹듯이 되내이던 니 이름 희미해지고
널 걱정하던 괜한 일들 무의미해지고
지금 이 순간 모든걸 안타까워 하던
시간조차 이젠 정말 안아까워
너 그리고 과거 무심코 널 그리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어
그리고 곧바로 널 만나로 무작정 달려나가던
그때의 내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지만
이젠 무뎌진 가슴만큼이나 어른이 된걸까
니 편지를 봐도 그리움 상처대신
그럴때가 있었구나 그러려니 넘겨버리는
내 모습에 사실 좀 놀랐어
어느덧 넌 내가 볼 수 없는 기억 저 편으로
영원할줄 알았던 러브스토린 이젠
그저 빛바랜 오랜 영화 한편으로
* You 이 세상에 그대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그 아름다운 시간에 가리워진 나를 지워줘
니 생각을 해도 난 아무렇지 않은걸
니가 없이도 난 잘 살고 있는걸
너 어디서 뭘 하든지 궁금하지 않은걸
니가 없는 시간에 익숙해 졌는걸
오늘은 널 생각하며 커피한잔해도
이젠 나 모든게 다 괜찮을 것 같아
그저 지나간 시간속의 한 부분에
가슴속에 너는 이미 지워졌는걸
* You 이 세상에 그대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그 아름다운 시간에 가리워진 나를 지워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