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서늘한 들숨 사이로
은근슬쩍 끼어드는 온기
한 잔 두 잔 술잔 너머 피어나는 웃음꽃
참 좋아보여 저 사람들
보고팠던 그 날 자꾸 핑곌 찾다가
금요일인데 한잔하자고
달아오른 술기만큼 따뜻했던 그대와 함께한 자리
시끄러운 소음에도 난 네 목소리만 들렸어
인정없는 시곗바늘 붙잡아 멈춰 놓을걸
다시 오지 않을 금요일 그 날이 온 몸에 배어
제법 길어졌던 시시콜콜한 얘기
떨림에 사실 집중 못했어
달아오른 술기만큼 따뜻했던 그대와 함께한 자리
시끄러운 소음에도 난 네 목소리만 들렸어
인정없는 시곗바늘 붙잡아 멈춰 놓을걸
다시 오지 않을 금요일 그 날이 온 몸에
골목마다 풍겨오는 공기 따뜻한데
내 가슴은 시려와 발길을 돌려
나눈 말 많았는데 정말로 나 하고 싶던 말 못했어
너무 바보같던 그 날이 아직도 온 몸에 배어
이렇게
배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