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채 놓여진
보일 듯 말 듯해진 니 사진
거실의 티비 소리
너 대신 웃어 주는 것만 같아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어제까지만 해도
웃고 있었잖아 행복했었잖아 어쩌다
이렇게 돼 버린걸까 너 그리고 난
날개 잃은 새처럼
길을 잃은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너 없는 난
날개 잃은 새
다시 날지 못한 채 길을 헤맨다
날개 잃은 새
문자속에만 남은 사랑
이제 더는 받을 수 없고
방 안에 가득 남은 향기
너 대신 남겨질 날 얼마 없네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어제까지만 해도
웃길 바랬잖아 행복하기로 했었잖아
이렇게 돼 버릴꺼란 걸 몰랐던 난
날개 잃은 새처럼
길을 잃은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너 없는 난
날개 잃은 새
다시 날지 못한 채 길을 헤맨다
날개 잃은 새
그 곳에 가만히 서서
널 기다리던 난 마치
박제처럼 굳어져 그대로
날개 잃은 새처럼
길을 잃은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높이 나는 새처럼 앞만 보며 똑바로
가버린 넌 곁에 없어 어떡해
너 없는 난
날개 잃은 새
다시 날지 못한 채 길을 헤맨다
날개 잃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