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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벌써 12시를 가르쳐
배고파 죽겠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어서 빨리 나가자

지갑을 꺼내보니 단돈 3000원
담배 사려고 했던 내 돈 3000원
배고픈데 눈에 보이는 게 있나?
담배 머 그리 대순가?
밥집을 향해 가는데 저기 저 편의점
Stop 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다가가서 꺼낸 그 말
(던힐 라이트 주세요)

아뿔싸 어쩌지 담배를 사 버렸네
일단은 한 대 피고 생각을 좀 해 보자

담배 한 모금 피니 내 머린 핑 돌고
담배 두 모금 피니 내 속은 꼬이고
배고픔에 속이 쓰려져 가는데
존심 머 그리 대순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세요? , 있잖아)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밥 사줘요 구열이형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배 고파요 밥사줘요

시간이 벌써 6시를 가르쳐 배고파 죽겠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어서 빨리 나가자

지갑을 꺼내보니 단돈 300원
오뎅 값도 안나오는 내돈 300원
배고픔에 지쳐 쓰러져 가는데
존심 머 그리 대순가
다시한번 전화를 걸어
(왜 또?, 밥 묵자, 니 돈 없잖아, 카니깐)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밥 사줘요 구열이형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밥 배 고파요 밥사줘요
내일 제가 밥 살께요 밥 사줘요 구열이형
내일 제가 밥 살께요 배고파요 밥 사줘요

(구열이가 밥 사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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