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내 사람을 아프게 한다.
사랑은.....
열병 같았던 그 시작부터
아무 것도 아닌 초라한 끝까지.
지나간 일이다, 하며 견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난 두려운 걸.
다시 사랑하는 일이. 또 상처받는 일이.
더 이상 다가오지 마.
허튼 기대를 주지 마.
뻔한 일이야. 난 또다시
전부를 걸다 무너져 내린다.
그러니 더 이상 내게 다가오지 마.
날 흔들지 마. 내버려 둬, 날.
두려운 걸. 다시 사랑하는 일이.
또 상처받는 일이.
알아, 너의 상처. 알아,
아픈 지난날의 너.
지나간 일이다, 하며 견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난 두려운 걸.
다시 사랑하는 일이. 또 상처받는 일이.
사랑은 이내 사람을 아프게 한다.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