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소식을 다 알아도
내 마음속 소식은 잘 몰랐네
혹시나 길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내 옆의 너 또한
보이지 않았네
우리 함께 걷던 이 길을
나 홀로 걸을 때면
세상에 그 어떤 것 조차
당연한게 없다는것을
새삼 느끼는 것 같아
햇살이 가득한 오솔길에서
혼자 걷는 이 시간
온전히 혼자인 시간
지나쳤던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되네
난 언제나 늘 사랑받고
또 사랑하고 있었음을
이제 다신 잊지 않을래
혼자 있는 것이 늘 두려워
도망다니기에 바빴었지
자꾸 밖에 있는 일을 만들며
뭔가 이뤄내기만 하는 날
갈망했었지
어느 순간 돌아보니
뭔가 허전한 이 느낌은
더 이상 감출수
없을 만큼 커져 있고
늘 내 곁에 있던 너 또한
왜 이리 멀게 느껴지나
정말 이게 내가
원했던 것이 맞나
혼자 걷는 이 시간
온전히 혼자인 시간
지나쳤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네
난 늘 항상 충분했었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단걸
이제 다신 잊지 않을래
혼자 걷는 이 시간
있는 그대로의 시간
두 발이 땅에 닿는 이 시간 오
오 나를 만나는 소중한 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