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이유가 나와 같았었던
함께한 날들이 꿈만 같았던
그대는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대 떠난 날이 너무도 슬퍼서
그대 없는 내가 너무 아파서
가끔 바보처럼 떼쓴 아이처럼
여전히 난 울고만 있네요
오늘도 하루가 길기만 하고
한없이 그대는 멀기만 하죠
그립고 그립대도
아프고 아파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대로 남아
그댈 지우기가 아직도 힘들어
그대 뿐인 내가 바보 같아요
마치 어제처럼 때론 오늘처럼
그대가 참 선명히 남아서
오늘도 하루가 길기만 하고
한없이 그대는 멀기만 하죠
그립고 그립대도
아프고 아파도 이제는
돌아갈 수 없어
한참을 멍하니 바라만 보다
한없이 말없이 울기만 하죠
사랑이 끝나버린
자리에 고스란히 남아
나를 괴롭히는 그대로 남아
이미 날 떠나 행복에 살아가도
이런 나를 제발 잊지는 말아 줘요
그리워 그리워 눈물이 나도
아프고 아파도 참아야 하죠
사랑이 끝나버린
자리에 우두커니 남아
한참을 말없이 또 바라보다 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