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름 낀 하늘은 웬지 니가 살고 있는
나라일 것 같아서
창문들마저도 닫지 못하고
하루종일 서성이며 있었지
삶의 작은 문턱조차 쉽사리 넘지 못했던
너에게 나는 무슨 말이 하고파서였을까
*먼 산언저리마다 너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목소리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했나
2.길 잃은 작은 새 한 마리가 하늘 향해
그리움 외칠 때 같이 놀던 어린 나무
한 그루 혼자 남게 되는 게 싫었지
해 저 가는 넓은 들판 위에서
차가운 바람불어도 들려오던 노래
내 곁에 없었지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