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바다를 찔러
아찔한 현기증과
아른아른 물비늘이 흐르는
몽환의 섬
궁금하지 않은 세상의 시간
햇살과 향기에 취해 눈을 감았어
벌써 몇 시간이 지나 버린 걸까
이미 오늘이 아닌 걸까
궁금하지 않은 세상의 시간
데리러 갈게
그리스의 섬으로 향하는
배를 보낼게
내가 좋아하던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와 그날 밤처럼
내일도 노래를 부를까
하고픈 말이 또
생각이 나기는 할까
오늘 이 잔이 마지막일까
눈을 뜨긴 할까 알고 싶지 않아
데리러 갈게
그리스의 섬으로 향하는
배를 보낼게
내가 좋아하던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와 그날 밤처럼
저 어딘가 우리 기억 속
아름답던 곳 내가 있을게
우리 같이 좋아한 음악 아래서
사랑할 거야 어젯밤처럼
햇살과 향기에 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