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 있니 나 외로운데
나 무섭도록 허전해
이 계절처럼 빈 가슴이
참 쓸쓸해
숨쉴 수 없이 날 감싸오는
공기가 유난히 차가운 날
보고 싶은 한 사람이여
계절은 소리 없이 가고
나는 소리 없이 울고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허공에 부서지는
한 사람이여
메말라 버린 내 입술만큼
마음도 건조해
빗물처럼 적셔주던
한 사람이여
계절은 소리 없이 가고
나는 소리 없이 울고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허공에 부서지는
한 사람이여
라라라 라라라
이 슬픈 노래가
라라라 부서진다
우리 기억은
서랍 속 먼지처럼
사소해질까
사랑은 소리 없이 가고
나는 소리 내어 울고
보고싶다 정말 보고 싶다
허공에 외쳐보는
한 사람이여
한 사람이여
그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