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받았죠. 그냥 있어준 것 만으로
어디에 있어도 느끼는 햇살 같았어요. 감사할 뿐이죠
마지막이예요. 거짓말 하기는 싫어요.
슬프게도 너무 잘 알죠. 같은 공간에선 갗이 살 순 없어.
서로의 걱정은 하지 마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사는 동안에는 못 볼거에요. 저기 어둠 속 저 달의 뒷 편처럼
나 죽어도 모르실테죠. 사라져도 모를 저 먼 별처럼
잊어주는 것도 나쁘진 않아. 잊을 수 있는 추억, 그게 어딘가요.
알겠죠. 이제부터 우린 이 세상에 없는 거예요. 외워두세요
날 웃게 해줬죠. 그렇게 웃을 수 있었다니
내가 원했던 모습으로 이끌어준걸요 세상을 준거죠
이제 이런 애긴 그만 하죠. 무슨 말인지 알겠죠?
사는 동안에는 못 볼거에요. 저기 어둠 속 저 달의 뒷 편처럼
나 죽어도 모르실테죠. 사라져도 모를 저 먼 별처럼
모두 돌고 돌아 제 자릴 찾고 사라졌던 별이 다시 태어날 때쯤
그 때쯤 우리 꼭 만나요. 그때는 꼭 혼자 있어줘요. 외워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