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을 마시며 초를 켜고 지난날 회상을 하면
발 밑에 찬바람 맞으며 몽롱함에 어디에도 없는 이
내 안에서 사는 이는 어디에
저마다 아침을 맞으러 밤을 지우는 작은 창문을 열면.
작은 새벽, 작은 가슴, 그 안에서..
속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문득 어디에도.. 음~ 없는 이.
라라라라…
새벽 달빛에 찬찬히 빛나는 비거리 나의 뜰에서 바라보면
아름다운 발걸음으로 비에 젖은 연인들.
내 앞에 무슨 행복과 번민이 있으랴 깊고 또 깊도록 되내이면
그 사이에 어디에도 없는 이..
지옥에서 보낸 한 철 같은 이순간에
쓸쓸함에 긴 또아리를 들고 천천히 고독에 싸이네
눈물 한 숨.. 아직 그 어디에도 ….
없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