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처음에 이영화를 보려는 맘은 없었읍니다...
웃기는 코메디 영화라는 평들이 많길래..그저 그런 유치한 한국개그영화일거라는 생각에... 그래서 극장개봉시 관심두지않았고..비디오로 출시된지 한달정도 뒤에도 별로 땡기지 않았구요..그러던 어느날..시간이 남아 비디오나 볼까~ 하며 비디오샾을 찾았는데..그날 신라의 달밤..조폭마누라..달마야놀자..등등..국산 코믹영화들이 엽기적인 그녀와 나란히 신작 코너에 자리잡고 있더군요..헐~...전 신라의 달밤이나볼까? 하며 옆구리에 그 테잎을 끼고 또하나의 볼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눈길을 바쁘게 움직이고있을때..전화가 왔죠..친구에게..그래서 친구와의 용건이 끝날무렵 물어봤읍니다 "요즘 뭔 비디오가 잼나데?" 친구는 "왜? 비디오 빌릴라구?흠..엽기 봤냐? 그거 그런대루 잼나더라~" 하는거였읍니다..저는 "야 나 신라의 달밤 빌릴라구 하는데.."그러자 친구는 그거보단 엽기가 좀더 낳지~ 담에 신라 보구 오늘 엽기봐라 아니면 둘다 빌리던가~" 음..저는 친구의 권유로 엽기하나를 집어들고나서 신라의 달밤은 제자리로 꽃아놓구 대여료를 지불한뒤 집으로 향했읍니다.."하긴 잼나닌까 여러사람들 입에 오르내릴테니..함 볼까나?"하며 내심 영화내용에대한 기대감이 슬슬 생기더군요..ㅎㅎㅎ 저두 전지현이란 배우에대한 호감이 무척이나 많았거든요..외모와 목소리와 몸짓이 참 매력있게 조화를 이룬 배우잖아요~ "코메디영화닌까...얼마나 잼나나 볼까?"하며 구운쥐포를 손에 한쪽띁어 입에넣구 오물거리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읍니다..참고루 저는 주성치의 영화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전적이 있었거든요.,
"엇...헉!! 으악!! 푸헤헤헤~~~ 우하하하하~` 키키키~~~ 아~~~ 진짜로 제입에서는 웃음이 끊이질않구 계속 터져나왔읍니다~ 정말 흔하지않는 소재와 톡톡튀는 연출력에 감탄하며 진짜로 배꼽이 빠지고 목이 아프게 웃으며 봤죠~" 아구~ 이런영화는 극장에서 봤어야 돼는데..아쉽다.." 하는 푸념두 하구요~ 사실 가끔 비디오로 보다가 아..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봤음 더 좋았을텐데..라며..약간의 혀를차는 아쉬움을 느낀적이 있거든요~ 외화"이벤트 호라이즌"도 그렇구요
그런데..영화가 종반으로 치닫자...저는 한번더 놀라고 말았읍니다..정말이지..너무나도 슬퍼서..ㅜㅡ 진짜 요즘 보기드문 아름답게 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가슴속에 깊이 녹아들더군요..너무나 감동과슬픔에..목이 메였죠..이영화 만든 감독님이 존경스럽기도하구 고맙기까지 했거든요.. 영화를 다 보구나서 마지막으로 약간 아쉬움은..차라리 맨 마지막에 두사람이 그렇게 만나지말고..아쉬움으로 여백을 두었다면..많은 사람들이 그 여백으로 깊은 인상를 받았을텐데..해피엔딩으로 끝이나는게..좋을수도 있지만..끝을 살짝 빈 여백처럼 남겨놓았더라면..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들었읍니다.. 그래요..저는 이영화의 메세지가 무었인지 알겄도 같았읍니다..우리는 늘 가까운데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잊고..좀더 낳은 무었인가를(자기자신의 주관적인 정당성있는 어떤 명분으로)계속 찾고있는건 아닌지...소중한 사람들은 늘 우리곁에 있다는것..우리는 깨닫지 못하죠..지금..당신곁에 있는 사람이 이세상에서 당신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란걸...좀더 낳은 사람..아니면 어떤 이상적인 사람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엽기적인 그녀..정말..한국영화사에..깊이 남을 수작인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