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이라도 달랠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오늘밤엔 수많은 별이 기억들이
내 앞에 다시 춤을 추는데..
어디서 왔는지 내 머리위로 작은 새 한마리 날아가네...
어느새 밝아온 새벽 하늘이 다른 하루를 재촉하는데
종소리는 맑게 퍼지고
저 불빛은 누굴 위한걸까...
새벽이 내앞에 다시 설레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