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를 잘 알기에
이런 마음 든 적 없었어
다 알고
모두 말하고
그런 사이였는데
어느 순간 변해버렸어
널 보는 눈빛까지도
잘 보이고
질투도 하고
나 왜 이러는 걸까
사실은 내가 말야
널 좋아한단 말야
널 안고 싶다고
널 갖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고백하고 싶은데 난
용기가 나질 않아
어떨 때는 나도 헷갈려
취한 얼굴로 바라보면
너도 나와
같은 맘 일까
착각이 들고는 해
농담이라도 건네볼까
남자로 본 적 있냐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고개를 내젓지만
사실은 내가 말야
널 좋아한단 말야
널 안고 싶다고
널 갖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고백하고 싶은데 난
용기가 나질 않아
널 위로하면서도
이별을 기다리고
귀 기울이다가
마음이 자꾸 날 보채고
손이라도 닿으면 난
착각이 앞서곤 해
널 잃기 싫은데
이대로도 너무나 우리는 좋은데
이 내 맘이 원망스러워
언제부터였을까
이제는 얘기할래
네게 나 고백할래
널 못본다 해도
널 잃는다 해도
커져버린 마음이
이런 나의 사랑이
나도 어쩔 수가 없잖아
그래 나 널 좋아해
아니 널 사랑해
내가 아니어도
서롤 아꼈던 마음으로
웃으며 얘기해줘
다시 처음으로
친구로 나 돌아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