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화려하지도 밝지도 않은
달이 있더라
눈을 감으려
또다시 애를 써봐도
고여있던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서
눈을 감을 수 없더라
그 누구도 모르는
슬픈 나의 이야기를 그저
아무 말도 없이
들어주던 네가
멀리 흐려져간다
멀어지는 널 보며
끝내하지 못한 말들
모두 그대로 남겨둔 채
그리움만 남아
멀리 흐려져간다
그 누구도 모르는
슬픈 나의 뒷모습을 그저
아무 말도 없이
안아주던 네가
멀리 흐려져간다
멀어지는 널 보며
끝내할 수 없던 말들
모두 그대로 남겨둔 채
그리움만 남아
멀리 흐려져간다
끝없이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니